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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쌤 ♡ TYPO2009/04/16 14:55

홍대 아지트푼크트에서 전시중인 한글모음전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가 만남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2007년 캘리그래피 ‘한글자음전’에 이어 지난 4월 11일 홍대 아지트푼크트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인 ‘한글모음전’이 개최됐다. 이번 ‘한글모음전’에서는 캘리그래퍼 이상현과 타이포그래퍼 이호의 호흡이 만들어낸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첫 날 오프닝을 통해 보여준 타이포 퍼포먼스는 실험적 시도에 대한 작가들의 의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글 | 김혜원 기자 (bread16@sandoll.co.kr)

이제껏 사람의 감성을 대변하는 아날로그 언어로써의 캘리그래피에 대한 여러 시도들은 종종 있어왔다. 디자인 ‘심화’의 아트디렉터이며 한글자음전을 비롯해 이번 한글모음전에도 참여한 캘리그래퍼 이상현씨가 바로 그 대표주자이다. 왕성한 활동을 해온 그는 특히 캘리그래피 관련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해온 것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엔 CJ 전용서체 작업을 하며 인연을 맺게 된 타이포그래퍼 이호씨와 함께 한글모음전을 진행했다.

 

프로인 두 사람의 만남인데다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와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낼 작품이 기대할 만할 것이라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결과물보다도 오프닝에 펼쳐질 퍼포먼스에 모두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집중되었다. 캘리그래피와 관련된 퍼포먼스는 이전에도 있어왔고 가늠직하지만 디지털 언어의 대표격인 타이포를 아날로그 환경에서 표현해 낸다는 것은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지 않는것이었다. 이러한 기대반 우려반이 섞인 설레임을 안고 갤러리카페 아지트푼크트에 들어섰다.

 


 ▲ 지난 11일 오프닝 시작 전 카페 아지트푼크트 전경


카페에서의 전시이다보니 전시장이라기보다는 한글 모음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쇼룸과 같았다. 커다란 한쪽 벽면에는 마치 민들레 홀씨를 연상케 하는 모음으로 구성된 타이포 조형이 흩날리고 있고 기둥에는 모음나무가 우뚝 섰다. 입구 유리벽면에는 작은 모음들이 모여 천지인 중 대지를 뜻한다는 ‘ㅡ’를 만들어내며 카페는 하나의 작은 정원이 된 듯 했다. 또 다른 벽면에는 자신이 곧 있을 퍼포먼스의 주인공임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한 빈 캔버스 두 점이 조명을 받으며 분위기를 상기시키고 있었다. 
 
야외 테라스를 비롯해 하나 둘 좌석이 채워지기 시작하더니 곧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인, 1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카페를 가득 메웠다. 두 작가가 참석자들에게 지인들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퍼포먼스의 막이 올랐다. 국내 싸이키델릭 음악씬에 손꼽히는 전방위 뮤지션 ‘있다(itta)’의 몽환적이기도 기묘하기도한 낯선 선율에 맞춰 두 사람이 반복적으로 각자의 영역에 이상현씨는 붓으로 이호씨는 락카로 꽃 모양 같기도 한 무언가를 그려나갔다.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던, 타이포그래피가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이호씨가 작업 중이던 봄을 닮은 형형색색의 라커로 표현된 캔버스의 껍질이 벗겨지는 반전을 통해 실체가 드러났다. 껍질이 벗겨진 뒷면에는 봄의 색이 녹아져있는 아름다운 모음들이 명확하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질서와 균형미를 뽐냈다. 정체성을 드러낸 모음에 이상현씨가 왼손으로 자음을 채워나가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이유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이 메세지에 대해 이상현씨의 부연설명을 마지막으로 작품의 최종 완성과 동시에 퍼포먼스의 막을 내렸다. 최종 글귀와 함께 완성된 "꽃비". 미리 제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던 나머지 작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듯이 완성된 최종작으로 공간과 작품 그리고 계절이 함께 녹아졌다. 결과물만 감상하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완성되는 과정에 관객들이 참여함으로 작가의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데에 더욱 의미가 깊었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http://www.fontclub.co.kr/Magazine/MagazineView.asp?boardtype=7&subtype=&boardnu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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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쌤
호쌤 ♡ TYPO2009/04/16 14:47


제가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상현(캘래그래피) + 이 호(타이포그래피)의 만남으로 홍대 갤러리 카페에서
4월11일부터 24일까지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홍대 나오실 때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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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쌤
생활의 발견-얼굴2009/03/14 13:07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요? 좀 웃는 얼굴을 보여주며 좋자나요?                                -호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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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쌤